톱을 노려라2! 특집 분석 - 제2화 (DP 충격님 글) TOP2 제작관련

DVDPRIME에서 활동 중이신 충격님의 두 번째 TOP2! 특집글입니다.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다는 점은 필히 유의하시고요...^^

제1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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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방식은 각 설정 항목별로 일괄 정리하는 것이 제일 편하긴 합니다만...
단순한 나열보다는 DP답게 시간순으로 DVD 캡쳐샷을 나열하면서
해당 소재에 관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그 쪽이 읽는 재미도 있겠고요. (쓰는 번거로움도 더하지만...ㅜㅜ)

벌써부터 시간이 얼마나 들어갈런지 다소 걱정이 되는데...
가급적 항목별 설명은 간결하게 적은 분량으로 때워보고자 노력해 볼까 합니다. (응?)

※ 이 글은 톱을 노려라2!를 감상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스포일러 전개(全開)이므로 각자 판단하에 읽어주세요. ※

ⓒGAINAX/TOP2委員會/BANDAI

앞뒤 분간 못하고 엉겨 드는 개에게 한소리와 한방을 먹이는 장면.
큰 의미가 있는 장면은 아니지만 이 씬의 대사와 행동은
5화에서도 스승님(노노를 발견한 노과학자)에 의해 그대로 반복됩니다.
사실 이 정도의 어퍼도 쉬운 것이 아닌데... 노노는 그렇다 쳐도 노과학자의 체력이 보통이 아닌 듯;;

'반복'은 톱2의 주요한 컨셉이기도 합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노노가 올려다 본 하늘에 밤하늘에 보이는 붉은 은하수입니다.
전작에서 우주괴수(=변동중력원)들의 본거지는 은하중심부,
즉 우리가 지구상에서 보기에는 수많은 별들이 모여서 빛나고 있는 곳...
바로 은하수였습니다.
그리고 톱2에서 우주괴수(=버스터군단)들의 본거지는 바로 붉은 은하수.
과거의 태양계 절대 방위 라인이었던 뇌왕성 궤도입니다.
이 지역은 전작의 5화에서 몰려오는 우주괴수들을 격퇴하기 위해
엑셀리온을 마이크로 블랙홀化시켰던 지역이죠.
이 때의 블랙홀의 영향으로 뇌왕성은 구성물질의 90%를 상실하고 중심핵만이
남아버렸습니다.
(톱2 5화에서 라르크가 던지는 것이 바로 뇌왕성이 아닌 뇌왕성 잔존중심핵.)
그리하여 부스러진 뇌왕성과 6억5천만에 달했던 우주괴수(=변동중력원)의 잔해가
뇌왕성 궤도를 따라 원시우주와도 같이 농밀한 우주먼지로 떠돌고 있는
붉은 가스운(雲) 지대가 바로 톱2의 붉은 은하수입니다.

여기서 잠시 넥스트 제네레이션과 톱2 사이의 공백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볼까요.
우주초수 그레이트 어트랙터와의 결전이 중간에서 끊긴 이후...
우리들로서는 그 뒤를 알 수가 없지만 어떻게든 결말을 지었겠죠.
그리고 이때 우주초수들과의 싸움을 통해,
그들이 지성을 가지고 있고 나날이 발전해 가는 인간의 과학기술..
특히 광범위한 우주 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축퇴로 기술에 위협을 느껴
공격해 오는 것이 아니겠냐는 가설이 대두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인류는 축퇴로 기술을 봉인하고 태양계 안쪽으로 틀어박히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확실히 언급된 공식설정이 있었습니다.
사실 지난번 넥스트 제네레이션에 대해 쓸 적에 이미 적었어야 하는 부분인데,
전작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라 대충 넘긴 부분에 위치해 있어서 미처 못 봤었네요.
여기에 보면 아예 NeXT GENERATION이라는 명칭을 표기하고 있으니,
이로써 넥스트 제네레이션이 공식적인 톱 세계의 역사라는 것에 대해
주관적 확신 뿐 아니라 객관적 증거도 확실해진 셈입니다.

그렇게 인류가 외우주 진출을 포기한 후 얼마간... 길어도 약1500년 이내에
융과 동결함대는 구제국의 과학력을 이용하여 태양계 절대방위선상에 위치하며
전자동으로 우주괴수를 격퇴하는 무인 방위 시스템 - 버스터 군단을 개발, 주둔시킵니다.

여기서 1500년이란 수치는 톱2의 타이탄 변동중력원이
1만년 이상 이전의 것이라는 지층 조사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타이탄 변동중력원은 붉은 은하수의 버스터군단을 뚫고 태양계에 침입하였으나
추격해온 버스터군단에 의해 타이탄에 생매장 당해 있는 상태이니...
최소한 이 시점에 이미 버스터군단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넥스트 제네레이션 시점에서는 1500년 이내에 버스터 군단을 개발한 셈이겠죠.
1500년이라고 하면 사실 굉장히 긴 기간이긴 하지만,
그 후로도 톱2까지는 1만년의 세월이 더 있으니...
톱2보다는 톱1에 굉장히 가까운 시점인 셈이죠.
(단 연대 측정 결과는 연대 측정 결과일 뿐이므로 연대 측정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도 물론 존재합니다. 뭐, 그래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버스터군단 시스템은 인류의 손질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조달하고, 수리하며, 전략 상황의 변화에 대해
스스로 신기종을 개발하여 '진화' 하는 영구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원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바로 엑셀리온 블랙홀입니다.
블랙홀의 본질적 특성인 빨아들이는 힘...
그 힘을 이용한(마치 수력 발전과도 같이) 발전 시스템을 설치,
시스템 자체는 빨려들어가지 않도록 유지할 수만 있다면...
바로 무한의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물리적 자원으로는 이 지역의 농밀한 우주먼지를 사용하면서
버스터군단은 운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붉은 은하수 중에서도 특별히 '우주괴수의 소굴' 이라 불리는 지역은
기본적으로 에너지원=에그제리오 블랙홀이 위치하는 지역입니다.
(그 밖의 붉은 은하수 전역에도 물론 밀집도는 떨어지지만 우주괴수=
버스터머신이 돌아다니면서 진짜 우주괴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든 방위를 버스터군단에게 맡긴 인류는...
태양계 안쪽.. 그 중에서도 인공 행성 목성 정도까지의 영역에 틀어박혀,
오랜 세월을 안위하게 되었습니다.
혹자는 이를 인류가 이미 '종'으로서의 활력을 잃고,
황혼기에 접어든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저 멀리 태양계
외곽에 존재하며 손질할 필요가 없는 절대적 방위 시스템...
안쪽에서 평온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인류...
양자간의 '희박한 관계'는 오랜 세월에 걸쳐... 마침내 '무관계'로 변화해 버렸습니다.
인류에게 우주괴수는 전설속의 존재가 되어버렸고,
버스터군단이라는 존재는 아예 잊혀져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인류에게 톱레스의 능력이 발현되었고...
우주괴수와 동류의 특질을 감지한 버스터 군단은 이따금씩 인류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을 넘어 잊혀진 그들과 재회한 인류는 외쳤습니다.
"전설속의 우주괴수가 다시 침략해 왔다!!"

그리하여 인류는 우주괴수라 착각한 버스터군단에게 맞서기 위해,
축퇴로 없이도 가동하는 톱레스 탑승형 버스터머신을 건조하게 되고...
이윽고 톱2의 세계를 맞이하게 됩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추위로 벌겋게 부어오른 노노의 발.
정말로 인간에 가깝게 만들어졌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나중에 버스터머신7호가 나오면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이 때의 노노는 버스터머신7호와는 내부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정말로, 지극히, 인간에 가깝게 작동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노노가 깨어버린 냉장고.
인간과 거의 똑같이 컨트롤되고 있는 노노이지만 가끔은 조절이 안되는 듯...

후일 노노를 완전히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점장은 이렇게 증언했다고 합니다.

'그야 냉장고까지 깨버리는 건 이상하단 생각은 들었습니다만...'
(어이 어이...)

이 분도 상당히 특이한 신경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톱2의 세계에서 절대적인 보급율을 자랑하는 머신병기 EVO-3.
사실 머신병기라고는 하지만 우주괴수를 상대로는 전혀 상대도 되지 않고...
주로 작업용으로 널리 보급되어 있습니다.
머신병기 사이즈의 BAR를 운영하면서도 수지타산이 맞을 정도로 말이죠.

사실 본편에서의 묘사를 봐도 간단한 조작으로 매우 섬세한 손놀림을 보여주지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정도의 조작성이라면 보급이 안되는 쪽이 이상한 것이겠죠.
솔직히 이건 좀 무리가 아닌가... 제작진에게 클레임을 걸고 싶을 정도의 조작성을 보여줍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톱2 1화의 초반은 상당히 개그 일색인데..
이 부분에선 점장이 '안됩니다, 손님!! 사무소에서 체크 들어와요!!' 라고 하고 있죠..
이는 일본의 아이돌 문화를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을 듯.
예를 들어 방송에서 노출 수위라던가 행동, 애인 여부에 대한 발언 등에 대해
소속사 측에서 제동을 거는 것을 저런 식으로 표현합니다.

톱2는 사실 많은 부분에서 현재와 단절된 세계관 설정치고는 말이 안될 정도로
'현재의 일본문화'가 많은 부분에서 보여지고 있습니다.
오타쿠 집단으로서 가이낙스의 취향이 나타나고 있달까요.

이 대사는 또한 톱2의 세계에서 톱레스의 존재가 아이돌과도 비슷한 존재임을 암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그림자에서 튀어나오는 디스누프의 첫등장.
이와 같은 상황은 여느 슈퍼로봇물처럼 부르면 나타난다는 식의 설정이 아닙니다.
이것은 디스누프의 기능이 아닌 라르크의 톱레스 능력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톱레스는 말하자면 정신의 힘으로 실존할 수 없는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
기적이란 단어가 쓰일 정도로 톱레스들은 기본적으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각자 특기로 삼고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라르크의 경우는 그것이 물질을 공간전이시키는 능력이죠.
이 장면에서도 그 능력이 쓰이고 있으며,
라르크가 후일 '별을 움직이는 자' 란 칭호를 얻게 되는 것 역시..
기본적으로는 톱레스로서의 정신력 자체가 강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기 분야가 물질 전이 능력이란 점도 한몫을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BANDAI/VICTOR/GAINAX

샤방~.
이것이 없으면 톱을 노려라! 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듯한 씬.
전작 톱을 노려라! 가 각종 대중 문화의 패러디에 주력한 것에 비해,
톱2는 여타 작품의 패러디 요소는 거의 없는 대신, 전작을 인용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키 높이를 맞추기 위해 머플러를 걸고, 당겨서 노노를 끌어내리는 라르크.
버스터머신 7호의 휘날리는 머플러는 사이보그009와 같은 히어로의 상징으로서의 부속품이 아닙니다.
이 때 라르크가 걸치고 있던, 시중에 파는 '그냥' 머플러인 거죠...

ⓒGAINAX/TOP2委員會/BANDAI

톱레스라는 단어에 대해 가슴을 가리며 얼굴을 붉히는 노노.
이것을 톱레스와 토플리스의 일본어 표기가 같기 때문에 생기는 개그라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
사실 '일본어여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일본어뿐 아니라 영어로도 완전히 같은 단어입니다. 양쪽 다 TOPLESS 인 것이죠.
사실 원래대로라면 발음도 같으므로 한글 표기도 같게 해야 합니다..
오히려 톱레스와 토플리스를 따로 쓰고 있는 경우가 잘못이라면 잘못인 거죠.

단, 이 글에선 앞으로도 톱레스라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유는 톱 시리즈의 팬으로서 톱이라는 발음을 포기할 수가 없기 때문에. -_-

여기서 톱2의 세계관에 있어서 어째서 톱레스의 명칭이 TOPLESS가 되었는가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인류에게 처음 톱레스 능력이 발견되었을 때 연구를 하다보니...
톱레스 능력을 사용하는 중에는 뇌 속이 비어있는 것처럼 관측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진짜 뇌가 사라지는 것인지, 현재의 장비로는 관측이 불가능한 것인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그런 이유로 '무뇌'의 의미를 담아
TOP(인체의 상층부이자 명령 기관인 뇌) LESS (없음)가 된 것이죠.
작품을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현재의 인류에게 있어 톱레스 능력은 아이들의 전유물..
톱레스의 기적과도 같은 힘을 소실한다는 것은 곧
'현실을 깨닫고 어른이 된다' 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회적으로는 톱레스 능력이 반드시 환영받는 것은 아니며,
TOPLESS라는 명칭에는 이런 면에서 다소 멸시적인 뉘앙스가 담겨있기도 합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치코의 텔레파시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쓰여진 고양이. 그냥 길 가던 고양이입니다.
라르크가 물질의 공간전이 능력을 특기로 한다면, 치코의 특기는 바로 텔레파시.
화면상으로는 고양이가 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사실은 톱레스로서 치코가 보낸 텔레파시를 톱레스로서 라르크가 수신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나가던 일반인에게는 그저 평범한 고양이가 고양이 울음 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인식됩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새가 전혀 보이질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라르크.
거의 매편 새에 대한 언급을 한번 정도는 하고 있는데...
사실 설정상 '노노가 하도 물어봐서 자기도 공부를 하다보니
더욱 잘 알게 되었을 뿐 조류 오타쿠는 아니다.'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애초부터 조류 오타쿠의 기질은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_=

이 부분에선 4화가 되어야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서펜타인 쌍동이에 대한 언급이 이미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번만 봐서는 이런 건 그냥 기억의 저편으로 날아가 버리죠.)
이번 우주괴수의 출현을 예지 능력으로 감지한 것이 서펜타인 쌍동이였고,
확실하진 않지만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라르크는 미리 내려와있던 것...

또한 치코의 대사로 항로안전국에서 수상한 운석의 확인정보를 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운석은 물론 우주괴수(=버스터군단)입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이번에는 땅속에서 나타나는 디스누프.
이것도 역시 라르크의 공간전이 능력에 의한 것.

ⓒGAINAX/TOP2委員會/BANDAI

버스터머신 디스누프의 제대로 된 첫등장.
츠루마키 감독은 디스누프에게 일본의 국민배우 타카쿠라 켄의
말 없이 듬직한 이미지를 투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또한 디스누프라는 명칭은 19라는 숫자의 프랑스어입니다.
이는 톱2의 모든 버스터머신에 공통되는 사항으로서
모든 머신의 이름은 제조순의 순번을 뜻하고 있습니다.
디스누프는 버스터머신 19호인 것이죠.

(이 연재에서 프랑스어로 된 명칭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일본 발음을 그대로 표기합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우주괴수(=버스터군단)의 빔 공격.
우주괴수라고는 해도 사실은 무인 버스터머신이니까...
이것은 버스터머신의 주력 빔병기 = 버스터빔인 셈입니다.
(색깔에서 알 수 있듯 디스누프의 버스터빔과는 다른 타입.)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한 버스터군단은 특수목적화, 단순화, 양산화의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더 이상 과거의 버스터머신과 같은 '절대무적의 만능형 초병기' 라는 특성은 사라졌지만,
대신 효율성을 얻었겠죠.
그리고 외양적으로는 마치 그들의 적인 우주괴수와 흡사하게 진화해 버려
인류의 오해를 사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우주괴수야말로 생물로서 궁극의 진화형태임을 암시하는지도 모릅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한손으로 버스터빔을 튕겨내고 있는 디스누프.
인류가 우주괴수로 오인하여 적대시하고 있지만 이 우주괴수는 엄연히
인류의 안위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무인 버스터 머신입니다.
따라서 지상에서는 인류에게 미칠 피해를 고려하여 버스터빔의 출력을 낮추고 있습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피지컬 캔슬러를 시동하는 라르크.
축퇴로가 존재하지 않는 톱2의 세계에서 일반적인 동력원으로는
우주괴수에게 대항할 만큼의 출력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대신하는 것이 바로 톱레스의 존재.
톱레스는 파일럿일 뿐 아니라 버스터머신의 고출력 동력원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톱레스의 정신력을 동력원으로서 버스터머신에게 전달하는 기관이 바로
물리법칙을 초월하여 움직일 리 없는 물질을 움직이게 하는 - 피지컬 캔슬러.
이 기관을 통해 톱레스의 특기분야와는 상관없이 버스터머신의 조작이 가능해 집니다.

톱2의 버스터머신은 그들의 자율행동에서 보여지듯 고도의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톱레스가 탑승하여 조작하고 있더라도 세세한 움직임이나 조준 작업 등은
버스터머신의 인공지능이 스스로 담당하고 있죠.
톱레스는 전반적인 지시를 내리고 있는 사령관에 가까운 포지셔닝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이그재틱 매뉴버를 외치는 라르크.
톱레스 능력의 발현시에 관측되는 클레프신 발광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톱레스 능력 사용시 발산된다고 추정되는 가상입자파우더가
공기중의 에텔과 충돌하여 나타나는 발광 현상 = 에텔 이그재티카.



ⓒGAINAX/TOP2委員會/BANDAI

톱레스 능력자에게 특기가 있듯, 버스터머신의 인공지능도 특기로 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디스누프의 특기이자 취향은 화려한 접근 격투.

전술했듯 톱2의 버스터머신은 톱레스 능력자가 모든 것을 조작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버스터머신의 전투능력은 그들의 경험에 의해서도 차이가 납니다.
현역 최고참 버스터머신인 디스누프의 전투경험치는 그만큼 귀중한 존재.
극중에서도 역전의 용사란 표현으로 자주 수식되곤 하죠.

디스누프의 디자인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현재의 일본 문화가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한데,
가쿠란(일본 교복 형태의 일종)으로 대표되는 번장 패션을 기본 모티브로 두고 있습니다.
(번장이란 학생 불량 그룹의 리더격 존재를 이르는 말.)

한국에서 쉽게 떠올릴 만한 예를 찾아보자면...
돌격! 남자훈련소 (원제: 괴! 남숙) 정도 생각해 보시면 아실 듯 하네요.
ⓒGAINAX/TOP2委員會/島本和彦

(가이낙스 톱페이지 일러스트로 사용된 적이 있는 열혈만화가 시마모토 카즈히코作의 디스누프.)

혹자가 표현하길... '배때지에 사시미 자국' 도 있고 말이죠.
디스누프는 가장 오랜 세월을 싸워온 현역 최고참인 만큼 무수한 상처를 지니고 있고,
현재의 모습 또한 오랜 세월에 걸쳐 파손부위를 수리해 왔기 때문에 당초의 모습 그대로는 아닙니다.
디스누프의 양팔이 비대칭인 것 또한 그러한 흔적의 한가지.

ⓒGAINAX/TOP2委員會/BANDAI

점장을 구하기 위해 우주괴수를 들어올리려 애써보는 노노.
그러나 기본적으로 노노의 능력은 인간과 같은 정도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우주괴수를 들어올리기 직전.
모종의 능력이 발휘되었음을 암시하듯 번쩍이는 눈의 광채.

ⓒGAINAX/TOP2委員會/BANDAI

우주괴수의 체모(스러운 파츠)에 걸려버린 노노.



ⓒGAINAX/TOP2委員會/BANDAI

강력한 로켓부스트 기능으로 대기권 탈출을 감행하는 우주괴수.
불리해 졌기에 도망가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노노가 걸렸기에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 우주괴수의 행동에 대해 한번 정리해 볼까요.
앞서서 우주괴수는 특수한 목적에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단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이 우주괴수는 강행정찰척후 타입의 신형 버스터머신입니다.
(극중에서 라르크가 신종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이 때 이후로 트윈테일급이란 인식 명칭이 붙습니다.)

자신들의 톱 리더인 버스터머신7호 노노의 존재를 감지하고 회수하기 위해 개발되어 보내져 온 것이죠.
그것만을 위해 설계된 만큼 그에 적합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첫째. 방해 없이 잠입하기 위한 운석 위장 기능.
둘째. 목표 확보후 유사시에도 확실한 귀환을 기하기 위해 장비된 결전병기 '버스터빔'
        (단 기본적으로 전투용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 가능 시간은 짧음.)
셋째. 버스터머신 7호 회수후 귀환을 위한 강력한 로켓부스터.

이와 같은 기능을 갖추고 철저히 그 작전 원리에 입각해 행동하고 있던 것이죠.
그리고 노노가 자신에게 걸리자 그대로 귀환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냥 보면 여느 슈퍼로봇 만화와도 같이 적 로봇이 한대 찾아와서 싸우다가 당해버리는
그런 흔한 시츄에이션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이 일련의 흐름속에도,
이러한 뒷설정이 긴밀하게 작용하고 있는 점이 바로 톱2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노노의 죽음(착각)에 분노하여 일격을 날리려는 라르크-디스누프가 꺼내든 병기는...
게다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가격 병기 버스터 게이타.
역시 현재의 일본 문화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게다를 손에 들고 싸우는 불량배들이 얼마나 있을런지는 미지수입니다만... =_=)

ⓒGAINAX/TOP2委員會/BANDAI

지상에서는 인류에게 미칠 피해를 고려하여 자제하고 있던
풀출력 버스터빔을 시전하는 우주괴수와, 전력 방어하는 디스누프.


응?? 그림이... 발로 그렸냐!!!!!!?

ⓒGAINAX/TOP2委員會/BANDAI

다음씬에선 카메라가 빠르게 물러서며 줌아웃됩니다.
위의 확대된 장면은 따로 그렸어야 하는데,
작게 그린걸 기준으로 확대시켜놓고 역순으로 사용했군요.


위의 확대된 장면은 일반적인 감상시엔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오로지 순간 캡쳐의 위력...

그렇다고는 해도 가이낙스의 OVA치고는 의외로 대충 처리해 버린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톱2에선 저 장면이 유일하겠네요.

앞서 잠시 일러스트를 소개한 시마모토 카즈히코 선생이 이야기하는 가이낙스의 매력:
프로라면 제작비면에서 힘을 뺄 때는 빼고 완급 조절을 해야 하는데도 전력투구해 버린다.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그것이 가이낙스의 아마츄어리즘.
(잘 알려져 있듯 가이낙스는 아마츄어 동인들의 모임에서 출발한 회사입니다.)

뭐, 어쨌든 그러면서도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은 대단하다고 해야겠죠.
작품 퀄리티 외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너무 상업적이란 이유로 욕을 먹고 있는 아이러니도 존재하지만서도.

ⓒGAINAX/TOP2委員會/BANDAI

우주괴수를 들어올릴 때와 마찬가지의 눈빛을 보이며...
걸려있는 부분만 뜯어도 될 것을 괜히 가슴까지 다 드러나게 뜯어버리는 노노.
전작의 유명한 마지막 축퇴로 쑤시기 장면을 재현하고 있는데 뒷부분에도 또 나오죠.

이 뒤로는 아시다시피 노노의 이나즈마킥.
노출 이미지 처리하기 귀찮은 관계로 화상은 생략합니다.=.=

ⓒGAINAX/TOP2委員會/BANDAI

화성은 SF소설의 단골 소재인 테라포밍을 통해 어느 정도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갖추어
인류의 주요 생활권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전히 개발중.
톱2의 세계에서는 지구 또한 아직까지 주요한 생활권입니다만 이제 더 이상 인류의 중심지는 아닙니다.
인류의 정치, 경제적 중심지는 달로 이전되었으며 달은 약한 중력으로 인해
테라포밍이 불가능한 관계로 거대 돔을 건설하여 그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 뒤쪽으로는 2화에 본격 등장할 플라타니티의 화성 주둔 기지, 메가네뷰라가 살짝 보이고 있네요.


이상, 본편 1화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PS1: 음... 이거 과연 끝까지 할 수 있을런지... 상당히 피곤합니다;;

PS2: 영상 캡쳐 소스는 RC2 톱을 노려라! 리마스터 에디션 DVD-BOX,
        RC2 톱을 노려라2! 1권 기준입니다.

PS3: 무단 전재는 사양합니다. 링크를 이용하시거나, 미리 쪽지 주세요.


덧글

  • 잠본이 2006/11/22 19:08 # 답글

    의외의 장소에서 튀어나오는 시마모토 OTL;;;;
  • TR마지 2006/11/23 20:37 # 삭제 답글

    오!! 발로 그린 그림 대박이네요
  • 0083민 2006/11/24 19:54 # 답글

    ...오오 좋은정보가 많군요.음 제작용블로그라...링크신청합니다.전혀 보이지 않았던 설정이 이래저래 살펴보면 나오는게 재미지요.설정때문에 꼬여서 자폭하는 경우도 많이 봤지만(..)
    가이낙스의 아마추어리즘이란 말엔 미묘하지만 동감.(어느의미 타 제작사보단 막가는 경향이 있지요<-)
  • 샤로유저 2007/02/09 20:28 # 삭제 답글

    TOPLESS란 단어에는..... 옛날 TOP 부대의 노력과 근성을 잃어버렸단 뜻도 있는것 같네요.......
  • 양병석 2007/04/09 11:19 # 삭제 답글

    그렇군요.. 노력과 근성을 잃어버렸다라는 뜻 !
  • 셴크루아 2009/02/06 11:43 # 삭제 답글

    정말 굉장한!!! 그것을 다 캡쳐하다니 대단... 근데... 어차피 말도못하는 우주괴수(무인 버스터 머신)이... 노노 데리고 간다 해도 뭐함?
  • 모카쨩 2013/03/28 14:22 # 삭제 답글

    https://twitter.com/ahzkwid/status/317143220553383936
    트위터로 링크 가져갈게요
  • 최종병기아자 2014/12/31 21:59 # 삭제 답글

    아.. 화성에서 나타난 우주괴수는
    실제 우주괴수 같은 모양을 하고 있길래 진짜 우주괴수 졸병 정도 되는 존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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