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을 노려라2! 특집 분석 - 제1화 (DP 충격님 글) TOP2 제작관련

사실 '톱2!' 일본 공식홈의 설정자료를 꾸준히 번역해 올려야 할 텐데..
아직은 좀 여유가..-_-

하지만 그 보다 더 좋은 자료로서...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DVDPRIME에서 활동 중이신 충격님의 '톱2!' 분석글을 그분의 허락을 맡아 올립니다. '톱!'과 '톱2!'의 관계를 비롯해 작품 본편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세계관에 대한 아주 해박한 지식이 담겨 있으므로, 꼭 한 번 읽어 볼만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거듭 강조하는데... '톱!'과 '톱2!'에 대한 스포일러 부분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글쓰신 분의 의도를 존중해, 일부 띄어쓰기를 제외한 글 중 고유명사 표기 등은 그대로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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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풍미한 걸작 톱을 노려라!의 후속작으로 주목받은 화제작 톱을 노려라2!
2004년말 제1권 발매를 시작한 이래, 드디어 완결되었습니다.

#톱을 노려라!2 가 아닙니다. 톱을 노려라2! 입니다. !의 위치에 주의.#

이번에 최종화만 보신 분들도 계실테고, 이 참에 처음부터 다신 보신 분들도 계실텐데... 다 보시고도 깔끔하게 정리가 안되시는 분들도 꽤 계실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애초부터 본편만으로는 작품을 온전하게 감상할 수 없는 것이 정상이거든요.

이 작품은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상상 가능한 범위에서 근미래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전작과는 달리, 시작부터 1만년 이상의 머나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 없이는 세계관을 정확하게는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그에 더해 30분 미만 x 6편의 길다고는 할 수 없는 러닝타임.. 설명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이 작품엔 설명해야 할 어떠한 설정에 대해 한마디, 한컷으로만 넘어가는 장면이 꽤나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따로 설정을 챙겨야만 알 수가 있죠. 이것은 톱2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옵션이 아닌 필수에 가깝달까요.

요컨데, 한마디로.
톱2는 감상자에게 (노력과 근성으로?) FSS식의 독해를 요구하는 작품입니다.

톱2를 감상하는 데에는 최소한 3단계.
본편 감상 → 설정 독파 → 본편 재감상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저도 이번에 최종권이 발매되고 나서 주욱 재감상을 마쳤습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불타올랐네요.
작품이 감상자에게 본편 외의 지식을 습득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작품에게 있어 결코 바람직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때론 그것이 즐거울 때도 있는 법이지요.

그러한 관계로... 이번에 정리해 본 것들은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톱2 본편에 대한 부분들은 톱2 공식 설정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니 언어문제로
설정 독파 단계가 불가능하신 분들에겐 본편 감상을 위한 가이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 첫시간으로서 톱을 노려라2!본편의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톱을 노려라! NeXT GENERATION에 대해 짚고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톱을 노려라! NeXT GENERATION    


※ 톱을 노려라! NeXT GENERATION에 관한 것이 주내용이라고는 하나,
톱을 노려라2!의 스포일러가 일부 함유되어 있습니다. 각자 판단하에 읽어주세요. ※



넥스트 제네레이션은 기존의 건버스터 OVA 완결 당시에 세워졌던 후속기획입니다.
건버스터 OVA 종결 직후부터 수백년간의 이야기를 SF소설의 전통적 수법인 연대기
(크로니클)식으로 만화, 소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개하고자 하는 기획이었죠.

서로 다른 시점의 이야기를 여섯가지 선보일 예정이었던 이 기획은 결과적으로 그리 성공적이진 못 했습니다. 소설이 한권 나왔고, 만화가 두가지 연재되긴 했습니다만 두가지 다 완결되지 못하고 공중분해 되어버렸죠.

넥스트 제네레이션은 시기상으로 톱과 톱2 사이에 위치하는 일들이 되겠는데요. (라고는 해도 톱 이후로 수백년간의 이야기이니 그 뒤로 톱2까지는 11500년 이상의 공백이 있습니다만.) 넥스트 제네레이션 자체가 워낙 흐지부지 끝나버려서인지... 공식적으로는 톱2의 세계에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역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제작진의 성향, 극히 적긴 하지만 본편과 설정에 언급된 약간의 실마리들을 통해, 저로서는 넥스트 제네레이션을 통해 톱2로 넘어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글을 정리하면서 그 생각이 확신에 가까워졌네요.

우선은 콤프티크 1989년 10월호에 실렸던 톱을 노려라! 넥스트 제네레이션 초백과에 실렸던 연표를 중심으로 확인 가능한 정보들을 취합하여 연표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시작은 1995년부터입니다만 톱1까지 분석하는 것은 이 글의 취지가 아니므로 2048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48.5.22

BM3호, 달 궤도에서 발진.
은하중심타격함대 (기함 제5세대 전함 엘트리움) 은하계핵주역에 도달

2048.7.7

카르네아데스 계획 최종 스테이지 발동.
피해함정: 대파, 굉침 1700척. 중파 4500척. 미귀환기 22800기.

2049년

지구탈출.
우주전함 알타일, 카노프스의 컴퓨터가 반란.
사건후, 컴퓨터 개발 중지.
이후 우주선의 중심에, 고래의 사용이 결정.

2055.

시리우스 이주.
선사문명의 발견. 고대문명의 재발견.
지구제국, 시리우스의 철저탄압, 포위를 개시하다.

2078.

리력의 이론화 성공. 시리우스, 리력 배리어를 개발.
진(眞)지구를 자칭하며 시리우스 동맹을 결성.

2105

탄호이저-1 발생.
시리우스 전쟁 격화, 지구제국 문명의 쇠퇴.

2245

엘트리움 귀환
융 프로이트, 은하연방 초대대통령에 취임.
살베이지 계획 발동.
은하중심타격함대 동결.
융, 타시로 함장 등 냉동 동면에 들어가다.
유전자 조작에 의한 클론전쟁 발발.
고래, 돌고래에 인권이 인정되다.

2289

은하연방, 잠시 시리우스로의 공격을 중단.
시리우스 동맹, 영토확장 개시. 후일 '은하남하'라 불리움.

2306

클론 전쟁 종결. 유전자 과학자를 숙청.
살베이지 계획 실패.
엘트리움의 과학을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이 없어지다.
구제국의 유산 쟁탈이 시작되다.

2320

은하연방, 시리우스 동맹의 영토전쟁 교착 상태로.
우주해적이 횡행하기 시작하다.

2489

TOP부대 재결성. 'S-TOP' (세컨더리 톱)

2499년

엘트리움급 제2번함 '알렉시온' 발진(?)

14292.7.6일

건버스터 귀환.
(연표상 7.26일로 오기되어 있으나 실제 작품내의 계기판에서 7.6일임이 확인된다.)

# 혹성의 한국어 표현은 행성이 맞습니다만,
아무래도 기본 텍스트가 저쪽 물건이다보니 혹성이 편합니다.
이 글에선 기본적으로 혹성으로 통일 표기하도록 합니다.#

#은하중심타격함대 (銀河中心毆りこみ艦隊)
여기서 毆りこみ란 때리러 들어간다는 뜻.
야쿠자나 학생 폭력 조직간의 항쟁에 주로 쓰이는 용어로서,
우리식으로 얘기하자면 전쟁을 치르기 위해 상대방의 본거지로 쳐들어감을 뜻합니다.
그야말로 건버스터의 최종결전에 어울리는 명칭입니다만... 한국어로는 한단어로 이 뜻을 정확히 옮길 수 있는 단어가 없어, 유격함대 돌격함대 등 중구난방으로 번역되곤 하는데요. 이 글에선 기본적으로 은하중심타격함대로 통일 표기하겠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풀어서 이야기해 볼까요.
2049년, 전작의 최종결전 이후 준비중이었던 지구이민계획이 실시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함 알타일과 카노프스에 탑재된 양전자 AE컴퓨터가 갑자기 원인불명의 반란을 일으켜 승무원 전원을 살해한 후, 은하변경방면으로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후 컴퓨터의 개발이 금지되었고, '생각하는 기계'는 모두 파기되어 버립니다. 인류의 과학 문명이 퇴보하게 된 크나큰 원인 중 하나가 되었죠. 이후 컴퓨터를 대신하여 우주선의 중심에 고래의 뇌를 사용하게 됩니다.


여기서 톱2와의 첫번째 연결고리.

MISSING LINK No.1

ⓒGAINAX/TOP2委員會/BANDAI


본함뿐이 아닙니다!
전함정의 전뇌(電腦)고래에 이상 발생!
안 돼, 제어 불능에 빠집니다!!
 


이에 관련된 더 이상의 묘사나 대사는 일절 없습니다. 딱 이 한마디뿐. 하지만 그렇다면 굳이 집어넣을 필요도 없지 않았을까 합니다. 컴퓨터를 대신해 고래의 뇌를 생체 컴퓨터로 사용한다는 설정은 쉽게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는 설정이니까요.

본편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사실 톱2의 세계에선 컴퓨터는 물론이고 '생각하는 기계'가 존재합니다. 인간과 동등한 레벨의 사고를 하는 고도의 인공지능을 지닌 안드로이드가 존재하죠.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워낙에 고급품인지라 군이나 기업 등 그 사용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만.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정의 중추에 전뇌고래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넥스트 제네레이션 시대의 기술이 이어져 온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2055년, 지구를 출발한 우주탈출교단
(敎團)의 일파는, 대형이민수송선으로 시리우스 성계로 향합니다. 지구형의 기상을 지닌 제3혹성의 제1위성에 내려선 그들은, 그곳에서 이성인의 고대 유적을 발견하죠. 유적의 연구를 진행하던 중 중대한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 혹성이야말로 지구인류의 발원지였던 것이죠.

카르네아데스 계획으로 인적 물적 자원이 고갈된 제국으로서는 독립 움직임을 보이는 시리우스를 향해 철저한 탄압정책을 개시합니다만... 압력을 견뎌가며 시리우스 이주민들은 2078년 유적사료를 바탕으로 선주민의 능력이었던 리력
(理力)의 이론체계화에 성공합니다.

여기서 리력이란 생각의 힘, 정신력을 실제적으로 에너지化 하는 것으로서... 아시다시피 톱레스의 능력과도 유사합니다. 이 시기의 지구제국 VS 시리우스의 대결은 흔히 과학 VS 마법으로 비유되곤 하며, 실제로 리력 사용자는 마법사라고까지 불리웠습니다. 정신력의 보조수단으로서 우리가 생각하는 마법에 가깝게 주문과 진법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는 점이 톱레스 능력과의 다른 점.
(덕 =사이레벨이 높을 수록 주문이나 진법 없이 정신력만으로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함.)


여기서 톱2와의 두번째 연결고리.

MISSING LINK No.2

ⓒGAINAX/TOP2委員會/BANDAI

일찌기 시리우스라 불리운 이성인의 버스터머신이란 설도 있어.

타이탄 변동중력원의 발굴조사를 위해 행차한 화성대학 교수의 발언입니다. 시리우스란 단어가 언급되는 것도 이 부분 뿐인데, 넥스트 제네레이션의 힌트를 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넣을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다시 본론.
시리우스 이주민들은 리력병기의 개발과 동시에 탄압받던 여타 성계와 접촉, 시리우스 동맹을 결성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혹성을 인류 문명의 발원지 진
(眞)지구라 자처하며, 본격적으로 지구제국과 대립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력을 카르네아데스 계획에 쏟아부어 전력이 갖춰지지 않는 지구정부와, 이주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업력이 빈약하고, 동맹의 결속에 힘을 쏟고 있던 시리우스 동맹. 양자간의 레벨이 낮은 군사적 균형은 이때까지만 해도, 지역분쟁 수준을 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100년대에 들어서면서 양자간의 대립은 점점 격렬해 지고... 2105년 즈음에 소설판 넥스트 제네레이션의 이야기가 위치합니다.
GAINAX/勁文社/苑崎透

(캐릭터 디자인과 표지 일러스트는 미키모토 하루히코가 맡았네요. 본편 흑백 일러스트는 다른 사람이지만.)

노리코, 카즈미를 동경하는 아레나스 F 소위는 맥스웰급 중순양함 그레고리 소속의 특무기동부대에 재적되어 엄격한 훈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140년후에 귀환할 터인 은하중심타격부대 소속의 트윈엑셀리온급 한척이 지구에 접근해 오는 것이 확인됩니다. 이에 군상층부는 조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특무기동부대를 정찰 보내는데요. 조사를 하러 간 아레나스 일행은 기묘한 트윈엑셀리온급 전함을 목격합니다. 내부로부터 파괴되어진 듯한 커다란 상처, 파일럿이 타고 있지 않은 코스모 어택커의 편대. 함대내부를 조사하려 한 그 때, 지구제국과 적대하는 시리우스의 함대가 나타나, 양자간의 격렬함 전투가 시작되어 버립니다.

시리우스와의 전투로 의식을 잃은 아레나스는 시리우스측의 전투원 더그와 트윈엑셀리온급 전함으로 행동을 같이 해야만 하는 상황에 빠져버립니다. 전함 내부를 정찰한 두사람은 기묘하고 그로테스크한 머신병기와 건버스터를 발견하고, 그것이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제어하려고 연구하고 있던 우주괴수와의 의태라는 걸 알게 되는데요. 아레나스로부터의 통신으로 트윈엑셀리온급 전함이 인류의 위협이라 확신한 군상층부는, 적대하는 시리우스와 잠시 손을 잡고, 공동으로 트윈엑셀리온급 전함을 격침시키기 위해 공격을 개시합니다.

그러나 머신병기에 의태한 우주괴수는 격파할 수 있어도, 시즐러형이나 건버스터형에 의태한 우주괴수에겐 고전을 면치 못하지요. 원자어뢰도 모두 떨어지고, 우주괴수에게 대항할 수단을 모두 잃어버린 중순양함 그레고리... 모두가 거의 포기하려던 그 때, 트윈엑셀리온급 전함으로부터 건버스터가 발진하여 시즐러형과 건버스터형의 우주괴수를 공격합니다. 아레나스와 더그가 '진짜' 건버스터 양산시작기를 발견하여 조종하고 있던 것이죠. 그리하여 두사람이 조종하는 건버스터는 순조롭게 우주괴수를 격파하고 인류의 위기를 구해냅니다.

#여기에 나왔던 우주괴수의 인위적 제어, 머신병기로의 의태... 쪽의 기술이 이어져서 톱2의 버스터 머신이 되어 우주괴수(=버스터군단)의 습격을 받는 하나의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설도 한때 있었습니다만. 재미있는 해석이긴 한데 그것은 아닙니다. 버스터머신의 자율 행동은 어디까지나 과학에 의한 인공지능이고, 습격의 원인은 탑승자의 강력한 톱레스 능력이죠. 우주괴수와 인간의 합성실험에 의해 태어난 실험체의 자손이 톱레스라는 설도 있던데.. 그것도 아닙니다. 톱레스 능력은 자연 진화에 의한 것이죠.#


이후, 지구제국과 시리우스간의 전쟁은 점점 더 격렬해져 가고... 우주괴수와의 최종 결전, 컴퓨터 문명의 파기, 시리우스와의 대립, 계속된 시련속에 지구제국의 문명은 점점 더 쇠퇴해 갑니다.

이후 2245년 은하중심타격함대가 우주괴수와의 최종결전으로부터 노리코와 카즈미를 제외한 채 한발 앞서 귀환합니다. 물론 기함 엘트리움과 함께 융 프로이트와 타시로 함장도 귀환한 것이죠. 넥스트 제네레이션 기획으로 연재된 두가지 만화판 중 한쪽의 작가인 소우마 타츠야에 의해 이 부분이 '프롤로그' 편으로서 그려진 바 있습니다. (실제 그의 연재 본편은 훨씬 뒷쪽 연대의 이야기.)
GAINAX/角川書店/そうまたつや

우주괴수와의 최종결전을 마치고 막 돌아온 그들의 눈에 펼쳐진 세계...
그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인류는 두 갈래로 나뉘어 패권 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명이 쇠퇴해 버린 지구제국에게 있어서 최종결전으로부터 돌아온 은하중심타격함대는 그야말로 오버테크놀로지의 최강 전력에 다름 아니었죠. 그들에게 곧바로 시리우스 격퇴의 명령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지구제국의 행태에 분노한 타시로 함장은 지구제국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킵니다.그 결과 지구제국은 붕괴. 다음해 은하연방이 건국됩니다.

그리고 융 프로이트가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요. 본인이 원한 것도 아니었고, 정치력이 특출나서도 아니었지만, 지구인류를 지켜낸 영웅으로서의 상징적 위치였습니다. 이로 인해 전투 일선에서 물러난 융을 대신하여 등장하는 것이... 넥스트 제네레이션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쪽에서 보자면 최대의 이유가 될지도 모르는... 노리코와 카즈미의 클론입니다. -.-;; 대(對)시리우스 퇴격함대의 선봉장으로서 출격하지요... 흠흠.

어쨌든 그건 그렇고.
프롤로그편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융의 나레이션이라도 소개해 볼까요.

하지만... 나는 맹세해.
반드시 너희들에게 자랑할 만한 지구를 준비해서
'오카에리나사이'라고 말해 줄거야. 반드시...



이후 노리코와 카즈미를 구출하기 위한 건버스터 살베이지 계획을 발동시켜 놓고, 현시점에서 오버테크놀로지인 은하중심타격함대의 과학이 인류끼리의 싸움에 악용되는 것을 막고자 절대방위라인상에 함대를 동결시키고 타시로 함장, 융 등의 승무원들도 영구적인 냉동 동면에 들어갑니다.

참고로 이 때 부함장은 전자화되어 엘트리움의 컴퓨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로써 1850% 기능 UP... -.-;; 동결중에도 깨어있는 그의 판단으로 동결함대를 이용하려는 자가 나타나면 자동으로 공격을 실시합니다. 캡틴 하록의 알카디아를 패러디한 듯...


그리고 발달한 유전자 공학으로 인해 클론 연명에 의한 독재정권, 인간에 의태한 생명체의 생산 등 각종 문제가 불거지다가 결국은 클론전쟁이 발발하였고...

이후 클론전쟁이 종결된 2306년에는 유전자 과학자를 숙청, 또 하나의 과학 문명이 사라져버리죠. 노리코, 카즈미의 구출 계획도 실패로 돌아가고, 엘트리움의 과학을 이해하는 자는 사라지고 맙니다. 구 제국의 유산을 둘러싼 쟁탈전이 시작되는 것이죠.


2320년.
은하연방과 시리우스의 영토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져들고...
이 즈음부터는 우주해적이 횡행하기 시작합니다.
양자간의 기나긴 대립으로 인해 변경의 치안이 악화되었고...
이렇게 모여든 범죄자, 정치사상범 등이 조직화되고, 점차 거대화된 것이죠.
이들의 주요 자금원이 바로 구제국의 유산을 인양하여 양대 세력에 되파는 것이었습니다.
구제국의 오버테크놀로지를 주워다 쓰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2489년.
은하연방과 시리우스의 전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있었고,
은하연방은 전설속의 TOP부대의 이름을 잇는 정예부대,
S-TOP(Secoundly-TOP)의 결성을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지구에선 엘트리움급 제2번함인 알렉시온이 발견되어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 즈음부터 2499년 정도까지의 이야기가 사이버코믹에 연재되었던
야노 켄타로판의 만화 '발굴전함 알렉시온' 편인 듯..
ⓒGAINAX/BANDAI/矢野健太郞

(기회가 닿는대로 구입할 예정이긴 합니다만, 이하의 내용 소개는 미감상 상태에서 단편적인 설정 자료만을 토대로 간단하게 구성해 본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줄거리의 실제 흐름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M1게 성운방면 노스α기지 제17변경 수비함대 소속의 사와무라 타케시는 변경 주역에서 시리우스와의 전투후,
S-TOP 부대 입대를 지원, S-TOP 훈련기지로 배속됩니다. 그곳에서 프레아데스 방면군으로부터 합동훈련 림팩'89를 위해, S-TOP부대로 특별참가한 우주전투기 파일럿 두사람, 제니 칼 과 마이크 로프트와 만나게 되는데...

이 두사람의 정체는 사실 우주 의사
(意思)= 그레이트 어트랙터가 인류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한 인간형 의태 우주괴수였습니다. 특히 제니 칼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자폭형우주괴수의 궁극진화형태 반양자폭탄생물.. 타케시는 그 후로 제니 칼의 폭주에 휘말려 이런 저런 소동을 겪게 되고...

2499년.
발굴이 개시된지 10년이 지나도록 잃어버린 기술의 해석이 진전되지 않아 발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알렉시온.

이 시점에서 구제국의 과학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 네오IQ 870의 천재소녀, 11세의 그리피스 레이 박사는 알렉시온을 조사하던 중 알렉시온의 생체 항법 컴퓨터 파라보라(386세의 돌고래)와 접촉하고 의기투합, 시리우스로의 망명을 계획합니다.

알렉시온 내부, 그리피스 박사조차 알지 못하는 비밀구획에는 그레이트 건버스터가 잠들어 있었는데...

1권
마지막 즈음에서야 알렉시온이 발진할 듯 말 듯한 정도인 듯 합니다.

이 작품은 연재분이 그나마 단행본으로도 묶여서 한권 나오긴 했지만...
거기서 더 이어지지는 못 했습니다.


자, 여기서 톱2와의 세번째 연결고리.

MISSING LINK No.3
ⓒGAINAX/TOP2委員會/BANDAI

톱2 세계에서의 태양계 제5혹성 목성입니다. 전작에서 진짜 목성은  버스터머신3호 블랙홀 폭탄으로서 그 운명을 다했고... 그 자리를 전고 70km에 달하는 거대한 우주전함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70km라고 하면 뭔가 익숙한 숫자가 아니겠습니까? 네, 바로 엘트리움의 전장이 70km 입니다. 덕분에 일각에선 목성이 엘트리움일 것이란 추측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엘트리움은 따로 존재하고 있었으니 (미싱링크 No.5에서 다룹니다.) 목성은 엘트리움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넥스트 제네레이션을 떠올려 본다면, 목성이 엘트리움급 제2번함인 알렉시온일 가능성이 대두됩니다. 물론 다른 사례와 달리 직접적인 단서는 없습니다만.

여기서 한번 극중 라르크에게 목성에 대해 설명하는 니콜라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원래는 인류가 태양계에 틀어박히기 훨씬 전의 유적이야.
우주괴수와의 전쟁을 위해 만들어진 전함이었지.
차라리 싸우다 격침되는 쪽이 행복했을지도 몰라,
이렇게 흉한 모습을 내보일 바에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채 이런 모습이 되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어쩌면... 어쩌면 이 대사는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제대로 활약 한번 해보지 못하고.. 유일하게 버스터빔을 탑재하고 있는 전함이라지만 출력부족으로 쏴보지도 못한 채, 흐지부지 사라져간 '발굴전함 알렉시온'편에 대한 은유일지도 모릅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것이 콤프티크에 연재된 소우마 타츠야판의 만화 넥스트 제네레이션인 듯 합니다.

#그레이트 어트랙터편이라 불리우곤 합니다만, 연재분을 확인한 결과 공식적으로 부제가 붙어있진 않았습니다.#

GAINAX/角川書店/そうまたつや

주인공은 은하연방우주군소속 오키나와 우주고등학교 제7분교 1학년 하야미 마리나. 그리고 아라시 쥰과 무라마사 스즈코입니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하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상당히 개그색이 짙습니다. 일단 주인공 마리나의 성격 설정부터가 덤벙대는 성격에, 다쟈레(말장난 개그)를 즐기는 성격... 아라시 쥰은 지나칠 정도로 호전적인 타입이고, 무라마사 스즈코는 이 둘이 사고를 치면 수습하는 타입의 캐릭터입니다.

# 하긴 애초부터 톱을 노려라! 란 작품 자체가.. 5, 6화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하여 최종적으로는 그런 인상이 남지 않습니다만 진지하기만 한 작품이라고 하기에도 약간 무리가 있긴 합니다. #

어느날 훈련을 나가면서 전투기에 무기가 없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몰래 미사일을 싣고 나가는 아라시 쥰..
우연히 시리우스의 정찰기와 마주치고 이런저런 트러블이 겹쳐 자신들의 기함 트라이온β에 미사일
(=초소형 중력축퇴탄)을 먹이는 사고를 칩니다.

그에 대한 벌로 창고 청소를 하던 그녀들은 우연히 함내에서 은하연방으로서도 그 존재를 모르고 있던 마이크로 건버스터를 발견합니다. 보고도 하지 않고 마이크로 건버스터를 기동시켜 보려다 또 다시 함내의 정전 사고를 일으킨 그녀들... 이번에는 그 벌로서 시리우스로의 수학여행에 참가할 수 없게 됩니다.
(이 수학여행은 겉으로는 국교회복을 위한 친선 행사이지만 사실은 군 정보부에서 시리우스에 잠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한 것.)

수학여행을 위해 워프를 개시한 트라이온β 내부에서 마리나는 언젠가 등교길에 부딪힌 적이 있던 가발 쓴 대머리 미남자와 재회하는데요. 뻔한 상황임에도 둔감한 마리나는 그가 시리우스의 스파이임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두고 맙니다. 사실 그는 시리우스에서 극비리에 보유하고 있던 그레이트 건버스터의 '열쇠' 를 찾으러 잠입한 시리우스인 타쿠나 세도우였던 것이죠.

(아마도 발굴전함 알렉시온편 1권 이후로 작품화되지 않은 부분에서 타케시 일행의 망명이 성공하여 그레이트 건버스터도 함께 시리우스에 넘어간 걸로 추측됨..)

한편 시리우스에서는 수학여행으로 찾아온 학생들을 인질로 '열쇠'를 넘겨받으려고 하는데요. 이에 내려갈 구실만을 찾고 있던 쥰은 학생들을 구해야 한다며 마리나와 함께 마이크로 건버스터에 타고 시리우스 본성으로 내려갑니다.

타쿠나가 리력병기와 조우하여 격렬한 전투를 벌이는 마이크로 건버스터. 그러던 중 돌연 37파섹 35˚ -85˚의 성계 ME-38 이 소멸되었단 보고가 들어오고, 그로 인해 중력연쇄의 밸런스가 무너져 시리우스 성계에마저 위험이 닥쳐옵니다. (그레이트 어트랙터의 소행.)

이 영향으로 갈라진 땅 속으로 떨어진 마이크로 건버스터는 우연히 그레이트 건버스터와 조우하게 되고, 열쇠=마이크로 건버스터와 조우한 그레이트 건버스터는 기동을 시작합니다. 마이크로 건버스터를 통해 그레이트 건버스터에 도킹한 마리나와 쥰. (마이크로 건버스터 자체가 그레이트 건버스터의 중계 콕핏의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머신 로보의 롬스톨-켄류-바이캄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리나와 쥰은 트라이온β 에 남은 스즈코로부터 오퍼레이팅 서포트를 받아 그레이트 버스터 울트라 슈퍼 빔(...)으로 초중력파를 분쇄하여, 시리우스 붕괴의 위기를 구해내는데 성공합니다. (마리나가 외친 것일 뿐 공식은 아님.)

한편 인류에게 다시금 중대한 위기가 찾아왔음을 안 융 및 동결함대가 깨어나고... 그들 앞에 스스로를 우주초수 게게리우스라 소개한 말하는 우주괴수가 나타나 선전포고를 합니다.


자, 여기서 톱2와의 네번째 연결고리.

MISSING LINK No.4
ⓒGAINAX/角川書店/そうまたつや

나는 우조초수 게게리우스.
우리들의 신(神) 그레이트 어트랙터의 의사에 따라
너희들 우주 세균을 처치하러 왔다!
  


톱을 노려라!에서 우주괴수에 대해 세웠던 가설...
인류를 대우주에 생긴 박테리아라고 볼 때 우주괴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기 위한 면역항체같은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위에 발굴전함 알렉시온편에서도 이름이 나왔었는데...
바로 이 초월적인 존재에 대해 넥스트 제네레이션에선 그레이트 어트랙터란 명칭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톱2에는 물론 그레이트 어트랙터란 명칭은 본편중에는 나오지 않습니다만...
공식 설정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톱2의 공식 설정에는 '우주초수(超獸)라 하는 것으로는 그레이트 어트랙터란 것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므로'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물론 이것도 여기에 단 한번만 등장하는 단서. 그냥 우연으로 겹쳤다고는 생각하기 힘든 이러한 명칭까지 일부러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역시, 의도적으로 힌트를 흘리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멋지게 폼 잡으며 선전포고를 한 우주초수 게게리우스입니다만, 전장 70km를 자랑하며 송곳형의 외양을 갖춘 엘트리움의 몸통 박치기 한방에 우주의 먼지... 아니고 우주초수 꼬치가 되어버립니다...

이 때 은하연방은 다시금 타시로 함장에게 명령을 내리려 하나 타시로 함장은 엘트리움은 지구제국 소속이므로 은하연방, 시리우스, 어느쪽에도 가담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고 그레이트 건버스터를 회수합니다. 그리고 세사람 앞에 나타난 융 프로이트는 스스로를 복면코치X라 소개하고...(이봐;;;)

이후 타시로 함장의 중재하에 은하연방과 시리우스가 국경지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그레이트 어트랙터에 대한 대응을 논의합니다. 장장 8시간에 걸친 희외 결과 동결함대를 중핵으로 연합함대를 조직하여 그레이트 어트랙터에 대항하기로 결론이 납니다.

그레이트 어트랙터가 있는 은하중심을 향해 진군하는 연합함대...
은하중심 탄호이저-1
까지는 6개월이 예상되었으나 융은 세사람의 훈련에 부족하다고 판단, 엘트리움만의 개별행동으로 의도적인 우라시마 효과를 발생시켜 2년간의 특훈을 실시합니다.

은하중심에 도착한 이후 고차공간에 존재하는 그레이트 어트랙터에게 접근하기 위해 차원 튜브를 통한 특수한 워프를 반복하여 마침내 우주중심에 도달한 연합함대... 마침내 엘트리움의 1.4배에 달하는 거대한 체구를 드러낸 그레이트 어트랙터.. 고차원의 정신생명체일 거라 예상하고 있던 연합함대는 잠시 당황하지만 그것은 함정이었습니다.

그것은 이미 껍질일 뿐이었고 체내에는 폭발 직전의 배니싱모터 한개가 남겨져 있을 뿐이었죠. 이대로는 배니싱모터는 블랙홀이 되어 연합함대를 소멸시킬 터... 카르네아데스 계획에서 인류가 실행한 작전을 역으로 맞이한 상황. 위기일발의 순간, 어찌 할 것인가 그레이트 건버스터...!!!! 라는 이런 순간에...

잡지 폐간으로 인해, 연재가 중단되어버렸습니다. -_-

중간도 아니고 다 끝나갈 무렵에 수수께끼만을 남기고 종료되어 버린 이 작품은... 이리하여 연재분만큼의 단행본조차도 나오지 못하고 흐지부지 미완으로 남아버렸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본편에 등장하는 마이크로 건버스터, 그레이트 건버스터와 함께 설정 자료상으로 건버스터의 직속 후계기로 건조가 시작되었으나 건버스터가 우주괴수 격퇴에 성공하는 바람에 도중에 방치되었던 건버스터 세컨드 시작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후일 카도카와영화사에서 1000조원을 들여 제작한 기념영화 '톱을 노리다'의 주역으로 활약했다는 후문이...)

GAINAX/角川書店/そうまたつや

왼쪽이 건버스터 세컨드 프로토 타입. 오른쪽이 그레이트 건버스터. (앞에 보이는 것이 마이크로 건버스터.) 그레이트 건버스터가 버스터 머신 4호와 버스터 머신 5호의 합체라고 하니... 세컨드는 프로토 타입이고 제대로 완성을 한 것인지도 불분명하니 정식 넘버에는 누락인 듯. 그리고 미지의 6호를 거쳐 버스터머신 7호 노노가...#


넥스트 제네레이션에 대한 정리는 여기까지.


자, 그럼 톱2 본편 종반부에 등장한 마지막 단서를 살펴보겠습니다.

MISSING LINK No.5
ⓒGAINAX/TOP2委員會/BANDAI

숨겨져있던 전설의 유적군도 드디어 발견되었는데 말일세.

추밀참모원 원로의 대사입니다.
이에 대한 묘사도 이 단 한컷과 한마디의 대사 뿐이죠.

하지만 우리들은 저 모습을 알고 있습니다.
ⓒBANDAI/VICTOR/GAINAX

바로 우주중심타격함대의 기함 엘트리움인 것이죠!!


톱2의 세계에서는 어째서 지금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이 또한 절묘하게 아구가 들어맞습니다.

우주중심타격함대가 동결된 위치는 바로 태양계 절대방위라인. 즉 뇌왕성 궤도였습니다. 본편 가이드에서도 다시 설명하겠지만 톱2의 세계에서 예전의 태양계 절대방위선에 위치하는 것은.. 바로 붉은 은하수. 인류가 적으로만 알고 있던 우주괴수(=버스터군단)의 본거지인 것이죠.

목성까지를 생활권으로 삼아 틀어박힌 인류에게 있어 태양계 탈출을 가로막는 장벽이자 공포의 대상인 우주괴수들의 본거지에 잠들어 있었으니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톱2 5화의 마지막에서 노노가 버스터군단을 이끌고 붉은 은하수에서 사라졌으니.. 그제서야 발견이 되어 6화의 한컷에 등장하게 된 것이죠.

사실 톱2의 본내용에 있어서 이 씬은 별다른 기능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에그제리오 변동중력원과의 최종결전에 직접 참가하고 있지도 않고, 마침내 손에 넣은 구제국의 오버테크놀로지를 현전력에 활용하고 있는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별다른 언급이 없죠. 몇가지 추측을 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어차피 확인 가능한 부분도 아니고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굳이 이 씬을 집어넣은 것일까요. 이유는 바로 물적 자원이 아니라 인적 자원에 있습니다.

엘트리움의 귀환은 단순히 구제국의 과학을 되찾는 것만이 아닌 것이죠. 엘트리움이 돌아왔다는 것은 은하중심타격함대의 승무원이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본편엔 묘사되지 않았지만 넥스트 제네레이션의 흐름을 타고 이 씬이 들어간 것이라면, 이 시점에서 융이 돌아오고 10년후 노리코와 카즈미를 맞이하는 결말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톱2의 세계에선 노노가 계속 노노리리를 읊어대는 것에서 보여지듯... 노리코와 카즈미의 존재가 정확하게 남아있지 않은 듯한 분위기인데요. 그런데도 그녀들의 귀환에 맞춰 12000년전의 약속 그대로 그녀들을 맞이하는 엔딩으로 귀결된다는 것은 역시... 융이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편이 타당하리라 생각합니다. 무려 1만2천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세사람은 재회하고, 융은 자신의 약속을 지켜낸 셈이죠.


ⓒBANDAI/VICTOR/GAINAX

다녀와.
돌아오면 '어서 와요(오카에리나사이)'라고 말해 줄게.


사실 이 시점에서 노리코와 카즈미로서는 최종결전의 직후일 뿐이므로... 1만 2천년의 시간 동안 그들을 기다리고 맞이한 융이야말로 이 장면의 진정한 주역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긴 융도 대부분은 콜드 슬립으로 세월을 보내긴 했습니다만.)

융이 돌아온 것이 맞다면 オカエリナサイ의 뒤집어진 イ는 왜 고치지 않았는가 정도가 의문점으로 남을 수 있겠는데... 어차피 정답은 없는 문제이니만큼 끼워맞추자면 일단 이 시대의 글자 기준으로 공사가 진행되었다든가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런 사소한 모순점에 신경쓰기보다는, 제작진들이 그녀들을 어떻게든 만나게 해주고 싶어했다는 사실일 겁니다.


넥스트 없이는 그저 톱1에서와 동일하게 두사람이 돌아오는 것이었던 톱2의 엔딩은 이렇게 해서 톱을 노려라! - 톱을 노려라! NeXT GENERATION - 톱을 노려라2! 를 관통하며, 세사람이 재회하는 톱 시리즈의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ㅜㅜ
ⓒBANDAI/VICTOR/GAINAX


PS1: 작성에 있어서 예상 이상으로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어 버렸습니다...
        예정했던 톱2 본편에 대한 부분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듯...
        안할지도 모르니 혹시나 기다리진 마세요;;;

PS2: 영상 캡쳐 소스는 RC2 톱을 노려라! 리마스터 에디션 DVD-BOX,
        RC2 톱을 노려라2! 2, 3, 4, 6권 기준입니다.

PS3: 무단 전재는 사양합니다. 링크를 이용하시거나, 미리 쪽지 주세요.



특집글 2화 보기

덧글

  • 리하르트 2006/11/18 15:25 # 답글

    ...무서울 정도군요.이정도의 미싱링크라니.역시 설정 좋아하는 일본답다고 해야하나.
  • 데빌 2006/11/18 16:31 # 삭제 답글

    우와아 무진장 복잡하군요=ㅅ=
  • NOVA 2006/11/18 17:03 # 답글

    개인적으로 '톱2!'가 맘에 들었던게... 저런 복잡한 설정을 모르고도 그 작품 자체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전작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말이죠. 물론 저런 내용들을 알고 전작까지 봤다면 엔딩이 주는 감동은 대단한 것이죠.
  • 다바마이로드 2006/11/19 17:18 # 답글

    와..... 장난아니네요... 뭔가 복잡하지만 아귀가 맞아떨어지는게 무섭네요
  • 태양의분신 2006/11/19 19:17 # 답글

    굉장하네요 링크 추가하고 갑니다
  • 안효정 2006/11/20 08:27 # 삭제 답글

    융~!!!! 조낸 수고 많았다~ㅠㅠ
    친구 둘 때문에 1만 2천년이란 시간을 보내다니....
    캐감동....ㅠㅠ
  • 안효정 2006/11/20 08:29 # 삭제 답글

    전작을 보고 2를 보면 감동은 X100000000배가 되죠
    그러므로 톱을 노려라 필 감상!!!
  • 코칭 2006/11/21 02:00 # 답글

    개인적으로는 노노가 초거대 중력변동원과 블랙홀을 격파하고 나서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후에 엘트리움 함대가 귀환했다고 보여집니다.
    게다가 유적의 발굴이야기도 있는것으로 보아 그것을 통해서
    거의 없어진 역사기록이 발굴되었을 가능성도 크고요..

    톱1에서도 나왔었지만 우주 괴수가 노리는 것은 바로 지구 그 자체였고
    그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인류는 목성을 희생하고
    뇌왕성 근처에 인공블랙홀인 이그제리오를 만들어냈고..
    전 우주의 절반가까이.. 은하중심을 박살내면서까지 인류가 지키려했던 '지구'를
    병기로 쓰려는 것을 융과 타시로가 알면 결코 찬성하지 않았을테니까요..
    그렇다면 그들이 그 오랜 시간을 걸쳐서 노리코와 카즈미를 기다린 목적
    자체가 사라지는것과 마찬가지였으니...

    노노가 지구를 지키려고 한 것도 바로 이런 의미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윽 노노를 나나라고 적어서.. 재수정)
  • 2006/11/23 10:4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VA 2006/11/23 10:54 # 답글

    다인님 안녕하세요. 나중에 타이틀 리뷰 좀 부탁드리고 싶은데 어떠실지...^^;
  • 2006/11/23 11:2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VA 2006/11/23 13:45 # 답글

    나중에 DVD 보내드릴 테니 다인님 블로그 올리시면 저희쪽에도 퍼 올릴게요..^^
  • TR마지 2006/11/23 20:50 # 삭제 답글

    와! 잘봤습니다. 순간적으로 전율이 ㅎㅎ
  • 0083민 2006/11/24 19:57 # 답글

    와....길고 길군요(...)
    다 좋은데 건버스터는 설정표 잘 보면 미일전쟁이니 승전후 나사(NASA)접수(..)라던지 약간은 좀 미묘한게..으음
  • 비관적팬더 2006/12/26 11:57 # 삭제 답글

    와아.... 이 설정대로라면 융과 노리코, 카즈미는 결국 재회하게 된 거군요!!
    ㅜㅜ 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 호롱이 2007/01/04 02:55 # 삭제 답글

    와와...감동입니다.
    이거 링크하려면?
    여기 주소 쓰면 되나요?
    퍼가고 싶지만...싫어하시는 듯 해서.

    가능하면 가져가고 싶은데;;쪽지주는 방법을 몰라서;;
    노바님;;어찌 안될까요?
    일단 여기 링크로 가져갈께요.(http://cafe.naver.com/ourgainax.cafe)
  • NOVA 2007/01/04 09:55 # 답글

    호롱이//원 출처는 DVDPRIME(dvdprime.dreamwiz.com)에서 활동 중이신 '충격'님의 글입니다. 저희도 그분 허락 하에 올린 거라서요. 그분께 일단 연락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호롱이 2007/01/04 14:08 # 삭제 답글

    항상 열심히 덧글을 달아주시는 노바씨게 감사드리고-_ㅠ

    충격님께 쪽지 드렸어요...

    충격님이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쪽지를 받으시길(?)
  • NOVA 2007/01/04 14:38 # 답글

    호롱이//예, 좋은 답변 얻으시길 바랍니다..^^
  • 잠본이 2007/02/16 00:36 # 답글

  • 양병석 2007/04/09 11:16 # 삭제 답글

    넥스트 제네레이션은 한글판이 없을까요 ?
    블로그로 링크좀 가져갈게요~
  • NOVA 2007/04/09 15:10 # 답글

    양병석//일본에서도 다소 마이너한 작품이어서
    한글판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네요.
  • 셴크루아 2009/02/06 11:36 # 삭제 답글

    도대체... 버스터머신6호는 무엇이란 말인가?
  • 건버스터 팬 2010/03/15 01:40 # 삭제 답글

    정말 대단하시네요.........
    감동 받았구요 퍼갈게요 ㅠ.ㅠ
  • 와짱임ㅋ 2011/01/15 00:28 # 삭제 답글

    건버스터 다이버스터 공백기간동안 정말 많은걸 알게됬네요..
    근데 어디서 들은건데 버스터머신 6호가
    붉은은하수, 다이버스터에서 인간 적으로 나온 우주괴수들.

    걔네들이라는 설도 있던데.. 스스로 증식해서 많아지고 노노 다이버스터로 되기 위해 만들어졋다는거... 정도로 들엇습니다만.
  • 최종병기아자 2014/12/31 21:38 # 삭제 답글

    하.. 뭔가
    넥스트제네레이션의 이야기를 읽고나니
    톱 1,2만 봤을 때의 산뜻한 기분이 아니게 되버렸네요 ㅋㅋㅋㅋ
    노리코와 카즈미의 클론이라니... ;;;;

    겨우겨우 구해놨더니 또 박터지게 전쟁질이라니.. 하여튼 인간이란..

    톱2에서 시리우스에 대한 발언이나 엘토리움이 다시 화면에 보이는 등의 의문점을 해결해주네요
    노리코와 라르크의 이야기만으로도 굉장히 치유받고 감동받았었는데
    융까지 재회할 수 있다니 더욱 다행이네요 ㅎㅎ
  • ㄴㅂㅍ 2018/02/22 00:42 # 삭제 답글

    방금 톱 1 2 를 보고 나서 세부적인 내용 찾으려고 봤는더 와 ㅋㅋ 존경스럽네요
  • ㅇㅇ 2018/11/12 22:41 # 삭제 답글

    톱3 나온다는데 위에 18년에 온사람 한분더 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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